27조원 규모…중국이 75% 차지

아시아 짝퉁(가짜상품) 거래의 실체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핸드백 등 가짜상품 거래는 27조원에 달하고, 이는 역내 범죄조직에 불법 마약거래 만큼의 수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마약범죄조사국(UNODC)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0년 아태 지역 짝퉁 거래는 전체 불법거래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거래 규모는 244억달러(한화 약 27조원)로 집계됐다. 이 중 75%를 중국이 만들어 ‘짝퉁 대국’의 오명을 이어갔다.

불법거래 2, 3위에는 목공품(170억달러)과 헤로인(160억달러)이 이름을 올렸고, 그다음으로 각성제(150억달러)와 가짜의약품(50억달러), 전자폐기물(40억달러) 순이었다. 불법이민 알선도 20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UNODC는 “짝퉁, 마약, 불법이민자 거래가 합쳐서 900억달러(100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캄보디아 경제규모의 8배와 맞먹는다”고 심각성을 드러냈다.

아울러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짝퉁 거래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수출 증가를 견인했고, 짝퉁을 통한 수익은 범죄조직이 마약 거래에서 얻은 수익에 버금간다”고 덧붙였다.

UNODC는 ‘비약적 경제성장이 상품과 인간의 불법거래를 통해 수익을 얻는 범죄조직 확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조사를 벌여 이날 첫 결과를 내놓았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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