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를 처리할 도의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17일 경남도청과 경남도의회 청사 일대에 ‘철통 같은’ 경비가 펼쳐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시위가 계속되는 도의회 의사당 주변은 경찰 3개 중대 180여 명과 경찰 버스 9대가 에워쌌다. 바로 옆 도청 주변에도 경찰기동대 2개 중대와 창원중부경찰서 자체 인력 등 200여 명과 버스 6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청의 경우 16일 저녁 보건의료노조원 등 2명이 옥상 철탑 농성에 들어간 별관과 본관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옥상 고공농성이 기습적으로 이뤄진 후 경남도는 5급 이하 직원들을 대거 동원, 24시간 건물 자체 경비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간격으로 주간에는 최대 118명이 교대근무를 서고 있다.
본관 출입구 6곳 가운데 중앙 현관 한 곳에서만 민원인의 신분을 확인한 뒤에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옥상에서 노조원 2명이 고공농성 중인 신관은 민원인은 물론 취재진 출입까지 통제하고 있다. 민원인을 가장한 시위대 출입을 통제하려는 방안이라고 경남도는 밝혔다.
시위대가 청사 진입을 시도하면 출입구에서부터 5~10명 단위로 스크럼을 짜 이를 저지하도록 지침까지 내렸다.
경남도는 이날 고공농성 중인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 등 2명에게 퇴거 요청서를 전달했다. 공공건조물 칩입과 불법 점거 등 혐의로 곧 이들을 고발할 예정이다.
이날 보건의료노조원 등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시위대 100여 명은 온종일 도의회와 도청을 오가며 시위를 벌였다. 경남도의회가 18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본회의 통과를 시도할 경우 시위는 훨씬 대규모화할 것으로 보여 경찰은 배치규모를 보안에 붙이며 대비에 나섰다. 18일엔 민주노총이 영호남 노동자대회를 열기로 예고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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