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180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의 배경을 놓고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일간베스트(일베) 네티즌들은 이번 테러가 북한 소행이라는 추측 글을 여과없이 올리고 있어 자제가 요구된다.
17일 일베사이트에는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폭탄테러를 한 것이 틀림없다”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올라와 있다. 또 예전 북한의 미국본토 타격계획을 보도한 사진을 인용해 보스턴도 타격계획의 일부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이를 미국CNN에 제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워싱턴을 보스턴으로 오인한 것이다.
실제로 CNN의 실시간 채팅창에는 한국어로 “북한이 이번 테러의 주범이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국 네티즌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실시간 뉴스가 방송되는 채팅창에 “폭탄 잘 터졌다, 테러범은 북한”이라는 글 외에도 “CNN은 한국이 접수했다”는 등의 글을 채우기도 했다. 나아가 이들은 북한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으며, 미국의 보복이 시간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보스턴 테러범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옥상에서 폭탄을 던진 범인의 모습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합성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일부 일베네티즌들은 “어디에도 북한이 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만해라 나라망신이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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