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룬硏 발표 자선가리스트100 부동산관련 종사자 43명 최다
중국에서 ‘노블레스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책무)’에 앞장선 이들은 부동산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호 순위를 집계하는 후룬(胡潤)연구소가 기부액을 기준으로 ‘2013년 자선가 리스트 100’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0명 가운데 부동산 종사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상위 10명 가운데 5명이 부동산에 종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중국 최고 자선왕에는 5억8000만위안(약 1044억원)을 기부한 스지진위안(世紀金源)투자그룹의 황루룬(黃如論) 회장이 올랐다. 그는 후룬연구소가 자선가 리스트를 발표하기 시작한 10년 동안 연속해서 10위 안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35억위안(약 630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개인자산 150억위안(약 2조7000억원)으로 2012년 후룬 부호 리스트에서 46위에 올랐다.
자선가 리스트 2위에는 4억위안(약 720억원)을 기부한 양슈(楊休) 톈디(天地)그룹 회장이, 3위에는 3억9000만위안(약 702억원)을 기부한 쉬자인(許家印) 헝다그룹 회장이 올랐다. 이들 3명 모두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
자선가 순위 가운데는 부동산업자에 이어 제조업 종사자가 17명을 차지해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은 건축업, 금융 및 투자, 에너지가 각각 9명으로 3위에 올랐다.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순위에 오른 100명 자선가의 평균 기부액은 지난해보다 45%, 2년 전보다는 절반이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둥 성이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푸젠성(13명), 베이징(12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국의 ‘자선왕’으로 불리는 천광뱌오(陳光標) 장쑤(江蘇)황푸그룹 회장은 이번 자선가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재난지역을 방문해 직접 현금 봉투를 나눠주고, 명절 때 빈곤지역 주민을 대거 초청해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이색 자선활동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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