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신규 상장된 ‘새내기주(株)’가 코스닥 부흥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로운 기업의 상장으로 인한 신규투자유입이 결국 코스닥 시장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43개사(스팩 제외)가운데 70%에 달하는 30개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 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현재 주가 수익률이 601%에 달한다. 슈피겐코리아(160%), 메디아나(149%), 녹십자엠에스(133%), 휴메딕스(117%), 랩지노믹스(114%)등도 주가가 100%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도 에이디테크놀로지(95%), 아이티센(94%), 알테오젠(92%), 하이로닉(84%), 창해에탄올(57%), 아스트(55%), 파티게임즈(44%), 비씨월드제약(39%), SKC코오롱PI(34%), 케이사인(32%) 등도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이다.
올해 첫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포시에스도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첫날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가 7년여만에 6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밑바탕에서 새로운 기술혁신형 기업들의 잇단 시장 진입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상장 메리트에다 중장기적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 본부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갖춘 새로운 기업들이 대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면서, 이들이 현재 시장 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건수와 자금조달규모는 68건, 1조2000억원으로 각각 2011년,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2014년 2조원을 밑돌던 일평균거래대금도 2조76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신규 기업들의 잇단 등장과 맞물려 코스닥 시장이 IT하드웨어 부품주에서 바이오, 헬스케어,게임,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 코스닥 시장에서 IT 하드웨어(HW) 및 일반 제조업 시가총액 비중은 49%에 달했지만, 지난해 들어 40%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면 헬스케어, IT 소프트웨어(SW), 문화, 콘텐츠 업종은 2008년 20%에서 지난해 35%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영위하는 우량 기업들이 등장했고, 여기에 핀테크, 사물인터넷 같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더해져 코스닥 지수가 힘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칫 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을수 있는 만큼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실적을 바탕으로 더욱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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