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교통 등 인프라 집중지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광둥(廣東) 성이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홍콩 밍바오에 따르면 광둥 성 위원회는 지난 9일에 오는 2015년까지 인프라 건설에 1조4100억위안(약 24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전력, 수자원, 환경 등 460개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이 가운데 교통 인프라에 8000억위안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후춘화(胡春華) 광둥 성 서기는 이날 “낙후된 인프라가 성의 경제ㆍ사회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면서 “기반시설이 예정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성 전체가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건설자금과 토지 매입 및 철거 문제를 해결에 만전을 기해줄 것도 강조했다.
광둥 성은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 기간인 2011~2015년 동안 607개의 인프라 건설에 1조9700억위안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금까지 28.6%를 완수하는 데에 그쳤다. 이에 남은 3년 동안 460개의 프로젝트를 완공해야 한다. 이 일정대로 추진하려면 1년 안에 인프라 건설을 위한 토지를 확보해야 하며 재원 마련도 시급하다.
때문에 졸속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광저우(廣州) 중산(中山)대 정톈샹 교수는 “수출이 위축되고 내수도 얼어붙은 데다 부동산 투자마저 억제된 상황에서 기반시설 투자밖에 (경기 부양에) 다른 방도가 없다”면서도 “강제 철거와 부실 공사는 또 다른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후춘화 서기는 시진핑 정권에 이어 차세대 주자로 유력하다. 그가 광둥을 거쳐 최고지도자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의 행보는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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