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0년만에 서울에서 가장 늦은 눈이 내릴 정도로 쌀쌀해진 날씨는 다음주 초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비 또는 눈이 추가로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유입된 찬공기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을 밑도는 날씨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10일 전망했다. 11일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은 2℃, 대전이 2℃ 부산이 5℃를 보일 예정이며,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10℃ 대전이 13℃ 부산이 15℃를 기록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월 평년기온인 5~17도를 한참 밑도는 것이다.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9일에는 오후 4시께에는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에 비와 눈이 내리기도 했다. 서울의 눈은 1993년 4월 10일 이후 20년 만에 가장 늦게 내린 것이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쌀쌀한 날씨는 이번 한주내 계속되다, 주말께 평년기온을 잠시 회복할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주 초 다시 평년기온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연해주 상층에서 회전하며 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한반도에 유입시키고 있는 저기압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라며 “편서풍을 타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빠저나가는 저기압이 캄차카 반도 상공에 있는 고기압에 막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경기 등 중부 지방에는 오후에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가 내리겠으며, 이 비는 11일 새벽까지 내리겠다. 경기동부, 충북북부, 강원도영서와 일부 산간지역에서는 10일 밤부터 11일 새벽사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