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지난해말 기준 중국의 외채는 7369억8600만달러에 달했고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전체 외채의 73.39%를 차지, 비중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12월말 현재 중국의 외채잔액이 7369억8600만달러(홍콩·마카오·대만 제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외채 중 등기외채 잔액은 4454억8600만달러, 무역 신용대출 잔액은 2915억달러였다.
채무기간별로 보면 만기 1년 이상의 중장기 외채는 1960억5700만 달러로 전체 외채의 26.61%,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외채는 5409억2900만달러로 전체 외채의 73.39%를 각각 차지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2001년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래 2009년 60.48%, 2010년 68.44%, 2011년 72.07%에 이어 뚜렷한 증가세다.
국제 채무시장이 공인한 한 국가의 단기외채 비율 경계선이 40%임을 감안할 때 중국의 단기외채 비중은 국제표준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라 볼 수 있다. 단기외채의 급증은 외국자본이 단기간에 대량으로 빠르게 유입됐다가 일시에 빠져나가면 유동성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대해 외환관리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는 있지만 단기외채 대부분이 무역 관련 자금이고 중국의 외환저축도 풍부해 채무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인허(銀河)증권 자오셴웨이(趙先衛) 연구원도 “전체적으로 보아 중국의 외채상황은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외채는 중국 경제가 커지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1년 2033억달러에서 2007년 3736억1800만달러, 2009년 4286억4700만달러, 2010년 5489억3800만달러, 2011년 6949억9700만달러로 꾸준히 늘고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