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1일 대한민국 실크로드 프로젝트 국내이슈화와 한국-중국을 연결하는 공인・홍보를 위한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 13일째 3500여km를 탐험 중이다. 한국 경주엑스포에서 중국 서안까지 실크로드 탐험거리 4045km로 16일 일정이다.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를 맞이하는 한국 국민들의 감동적인 반응・환영과 달리 중국 당국・현지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실크로드 옛 출발점을 중국 서안에서 한국 경주로 고쳐야 한다는 탐원대 주장에 따른 반응으로 중국 공식적인 일정이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중국 현지인들도 관광을 나온 한 무리로 인식했고 특히 중국 언론은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지난달 24일 오후 3시 탐원대원들은 경기도 평택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간단한 출항식 행사를 가진 후 중국 위해를 향해 12시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같은 달 25일 현지시각 오전 9시께 위해시에 도착한 탐원대원들은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친 후 고속버스 3대에 탑승했다.

이날 위해시 환영행사가 공식일정으로 잡혀 있었어나 탐원대원들은 중국 입국이 취소되지 않을지 불안한 마음으로 중국 당국의 안내를 기다렸다. 그 결과 위해시 환영행사는 취소됐고 깃발 등은 사용하지 말고 관광만하고 조용히 돌아가는 조건으로 입국 허가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께 계획된 중국 위해시 환영만찬도 간소하게 소화된 후 탐원대원들은 호텔에 투숙해 중국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같은 달 25일 중국 봉래 등주성(신라방ㆍ신라소)ㆍ고선박물관, 26일 석도 장보고 적산법화원(신라원), 27일 양주 최치원 기념관(당성)ㆍ소주 호구유적(원광법사), 28일 항주 의천 고려사, 29일, 구화산ㆍ대원문화원, 30일 장보고 무령군 소장을 지낸 곳을 각각 탐방했다. 이어 31일 개봉으로 이동해 용궁・상국사・청명상하원 탐방, 1일 하남성 박물관 견학ㆍ하남성 공식행사 등 실크로드 탐사 13일째를 소화했다.

특히 지난달 27일께 탐방한 당성유지 박물관은 중국 정부가 최초로 허가한 외국인 기념관이었다. 이곳에는 신라학자 고운 최치원(857∼)이 중국 당나라의 고위관리를 지내며 이곳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을 기록한 문집 ‘계원필경’ 집필과 당조의 반란군 황소를 토벌하기 위한 ‘격항소문’을 지었던 장소, 장보고의 행상활동 근거지로 국제적인 무역항이었던 신라방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최치원 31대 후손으로 이번 탐사대에 동행한 최재영(서울예술대 연기과3학년・30) 군은 “30대 후손으로 천년 만에 조상의 발길을 목격하니 자랑스러움과 후손들의 미안함이 교차되는 되는 것 같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조상님의 자랑스러움과 역사의 자랑스러움을 주위와 후손들에게 알리고 보존하겠다”며 탐사 소감을 전했다.

30일, 탐험대는 중국 서주 장보고 무령군 소장을 지낸 곳에 도착했다. 이곳은 강소성 북서부 산동성 경계 부근으로 면적 1만1257㎢에 940만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신라인 장보고가 당나라 무령군 소장의 지위로 행상활동의 뚜렷한 행적을 기념하고 있는 곳이다.

장보고는 790년께 완도에서 미천한 신분으로 태어났다. 그는 당시 신라 ‘골품제’라는 신분제도하에서 벼슬길에 나설 수 없어 일찍히 당나라 무령군에 들어가 당시 산둥을 다스리고 있던 평로 치청절도사 이정기의 번진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워 819년 이민족 예외적으로 무령군 소장의 지위에 올랐다.

그는 828년 신라 귀국후 청해진을 설치해 서남해안 일대의 왜적을 소탈하고 신라와 당・일본을 잇는 해상무역항로를 개척해 당나라 수도 장안과 남중국・북중국을 잇는 물류망과 해상교통권을 장학했다.

경북도 실크로드 윤명철(동국대 역사학과ㆍ57) 대장은 “경북도의 이번 탐사는 실크로드 천년의 역사를 잇는 의미있는 발길로 우리민족의 소중한 역사를 후손들이 잘 복원해 옛 실크로드가 역사・문화・경제 등을 잇는 길로 재 탄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출정식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 탐험대원 76명(탐험대장1ㆍ청년탐사대장1ㆍ7개팀 74명)은 대구시, 구미, 안동을 거쳐 23일 국보 205호 충주 고구려비를 탐사했다. 충주시 가금면 소재 국내 유일 고구려 석비인 충주 고구려비는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의 여러성을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로 고구려 영토의 경계를 표시했다.

이 비석에 따르면 고구려 장수왕은 당시 백제 수도 한성을 함락하고 한반도 중부지역까지 장악해 그 영토가 충주지역까지 확장됐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어 24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당성에 도착한 탐원대는 채인석(50)화성시장 일행의 환영 행사와 함께 백제, 신라의 대외 무역항이었던 당황성 사적을 탐사했다. 이곳은 중국 교통로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신라 후기 때는 이곳에 당진성을 설치해서 청해진과 함께 신라 해군의 근거지로 중요시 됐던 곳이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 실크로드 탐험대 1차 탐험길은 경주-경북도청-경기도 화성당성-평택항-중국 위해-청도-양주-소주-항주-선성 구화산-서주-개봉-정주-낙양-서안까지 실크로드 옛길로 총 4045km다.

smile56789@heraldcorp.com

사진설명 : 01. 02.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