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시민 68명 대상 프로그램 운영 결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근교에 있는 둘레길을 꾸준히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서울시민 6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6개월동안 북한산 둘레길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체중, 허리둘레, 혈당 등 성인병과 관련된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공단은 참가 시민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검진 후 올바른 보행법 등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주 3회, 약 8.5km에 이르는 북한산 둘레길을 걸었다.
체중은 평균 1.5kg(최대 6.4kg) 줄었고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0.6㎏/㎡(최대 2.7㎏/㎡), 복부비만도를 나타내는 허리둘레는 평균 1.8㎝ 줄었다.
혈당은 평균 4.8㎎/㎗ 감소했고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은 평균 0.9㎎/㎗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서울시 대사증후군지원사업단, 성북구·강북구 등 자치구 6개 보건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참가자인 오창규(65) 씨는 “처음 둘레길을 걸을 때는 힘들기도 하고 걷는 즐거움을 잘 몰랐는데 운동처방사에게 올바른 보행방법을 배우고, 꾸준히 연습했더니 지금은 둘레길 걷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최봉석 소장은 “걷기처럼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심혈관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겨울에는 격렬한 운동대신 꾸준히 걷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