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호전땐 채권 매입속도 완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현행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경기회복세와 고용시장 동향에 따라 채권 매입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버냉키 발언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께 출구전략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양대 정책목표인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측면에서 양적완화 정책은 유효하다”면서도 “노동시장 상황이 본격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개선되고, 경제지표가 호전된다면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는 합동경제위 의장인 공화당 케빈 브래디 의원의 ‘노동절(9월 2일) 이전에 (출구전략 착수가) 가능할 것이냐’는 단도직입적 질문에 “그때의 경기지표를 봐야 할 것”이라고 궁색하게 답변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9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9월 17~18일) 때부터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날 공개된 FOMC 4월 회의록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버냉키가 출구전략을 향한 ‘작은 창’을 연 것”이라고 표현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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