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부·협력사 상생 바람 선도…경제계 이어 체육계까지 확산 이끌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인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주도하는 ‘1%운동’의 바람이 경제계를 넘어 체육계까지 왔다. 세상에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기운도 널리 퍼뜨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과 프로축구단은 달마다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인 ‘급여 1% 기부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각 구단 선수단ㆍ직원, 연맹 사무국 직원, 심판 등 K리그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기금은 별도의 재단법인인 대한민국축구사랑나눔재단에 전달된다. 프로스포츠리그 구성원의 ‘급여 기부 나눔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다.

하지만 권 사장이 대표이사(CEO)로 있는 현대오일뱅크에서는 일찌감치 이뤄졌던 일. 권 사장은 2011년 임직원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달마다 급여의 1%를 적립해 내놓자, 이를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은 독거노인에게 날마다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 나눔 진지방’, 전국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생활비와 장학금 등을 후원하는 ‘사랑의 어부바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아름다운 ‘나눔의 물결’은 이미 다른 기업과 구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포스코 미래에셋 삼성토탈 등 대기업이 ‘급여 1% 기부’에 동참했다. 프로축구단 중 성남 일화는 선수단이, 권 사장이 구단주로 있는 울산 현대는 선수단과 구단 직원 전원이, 포스코 산하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는 임직원이 일정 비율의 급여를 이미 기부하고 있다.

권 사장의 ‘나눔’은 협력업체와 ‘상생’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4월에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협력업체 직원 300여명이 식당, 샤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한마음관을 지었다. 그는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면, 이들이 공장 업무와 안전에 보다 신경쓰게 되고 사고의 원인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눔 실천’을 위해 권 사장은 평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연맹 총재로 취임하자마자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사 들어갔고, 지난해 9월 모친상 때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자택에서 가족끼리 장례를 치렀다.

권 사장은 평소 “나를 만나고 가는 사람은 한 가지는 꼭 얻어 가게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 같은 정신이 ‘나눔’의 바탕으로 승화되고 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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