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워킹맘 위한 맞춤 서비스
중소기업에 다니는 워킹맘 A 씨. 야간작업이 있는 날에는 제일 먼저 어린이집에 맡겨놓은 아이 걱정부터 든다. 늦은 밤 혼자 어린이집을 나와 집을 지키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A 씨는 “큰 기업처럼 직장에 어린이집이 있는 것은 기대하기조차 어렵다“며 “아이를 맡길 곳이 생기면 더 마음놓고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흥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산업단지 중소기업 워킹맘을 위한 ‘정왕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이는 산업단지 근로자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맞춤형 어린이집이다.
9400여개 기업이 입주한 시화산단은 근로자 수가 9만8000명에 이르고 여성 근로자도 전체의 18%인 1만7000명에 달하는 곳이다. 이처럼 보육수요가 많음에도 시화산단 내 어린이집은 한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개원하면서 시화산단 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 보육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개원한 어린이집은 저출산 문제 해소와 여성인력 활용 증대를 위해 전경련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 중인 보육시설 건립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특히 정왕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이용자의 60%가 시화산단 근로자이며, 정원 137명 규모로 영아동, 유아동 2개 동으로 건립됐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개원식에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보육 고민을 해결하고 일하기 좋은 일터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시화산업단지를 비롯해 지난 4년간 산업단지 내 어린이집 7개소 건립을 추진해왔다.
오산 가장산업단지, 김포 골든밸리, 광주 첨단산업단지, 디지털산업단지, 시흥 산업단지 등에 어린이집 5개소 건립을 완료해 총 540여명의 중소기업 워킹맘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며, 현재 천안 제4산업단지, 남동산업단지에 어린이집을 건립 중이다. 다음달 초에는 광주 첨단산업단지 어린이집에서도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상ㆍ손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