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지난해 자산운용사 3곳 중 1곳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개 운용사가 자산운용업계 전체 순이익의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사업연도에서 자산운용사 84곳 중 33.3%인 28곳이 적자를 냈다. 국내사가 20곳, 외국계가 8곳이다.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1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에셋플러스(61억원), 더커(52억원), 피닉스(52억원), 도이치(52억원) 등의 적자 규모가 컸다.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낸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746억원에 달했고 뒤이어 한국(363억원), KB(362억원), 삼성(324억원), 신한BNP파리바(318억원) 순이었다. 이들 3곳을 비롯한 상위 10곳의 순익은 2732억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순익 3287억원의 83.1%를 차지했다.

운용업계의 순익은 2009년 4521억원에서 2010년 3551억원, 2011년 3035억원으로 감소추세였으나 지난해 252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옥매각 등을 통해 영업외이익을 전년 대비 365억원 늘린 것이 주요 요인이다.

영업규모도 늘어 현재(3월말 기준) 영업규모는 622조원으로 전년 동기(539억원)보다 15.4% 증가했다. 연기금, 보험회사 등 기관투자가의 투자일임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에 펀드설정액이 303조원에서 335조원으로 10.6% 늘었고 투자일임액이 236조원에서 287조원으로 21.6% 증가했다.

한편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3월 말 현재 534%로 1년 새 19%포인트 상승했다. 엠플러스가 2275%로 가장 높고 프런티어가 159%로 가장 낮다. 자본금은 1년 새 444억원이 늘어 올해 3월 말 현재 1조554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브레인, 삼성에스알에이, 에프지 등 3곳이 새로 생기고 와이즈에셋은 인가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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