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1일 늦은밤에 종료됐다.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친 청문회를 통해 야당 청문위원들은 병역·땅 투기·조교수 특혜 채용·황제특강·언론외압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를 엄호하며 정책 검증에 주력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청문회는 저의 65년 모든 것을 되돌아보는 성찰과 반성의 자리였다”며 “국무총리 직분에 맞는 무거운 사명과 책임을 일깨워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 동안 여러 의원들 질의에 대해 평소 생각,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대단히 미흡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본의 아니게 언론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거듭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가 종료됨에 따라 인사청문특위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및 임명동의안 본회의 처리를 논의하게 된다.

여야는 당초 12일 오전 인사청문특위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야당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높아지면서 경과보고서 채택 및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인사청문회 종료 직후 자정을 넘긴 시각에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논의 중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 종료 무렵 기자들과 만나 “계획대로 내일(12일)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임명동의안 표결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다”며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12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