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오는 23일 방북 승인을 거듭 촉구했다. 진실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는 북측의 원자재 반출을 위한 날짜 협의 제시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개성공단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단에 남아 있는 자산과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23일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고 즉시 통행을 재개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같은날 오전 통일부 측에 자산ㆍ설비 점검을 위한 공단 방문을 신청했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는 “출경 차단과 근로자 철수로 말미암아 평화공존과 공동 번영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48일째 중단됐다”며 “기업인과 남북 양측의 근로자들은 남북 정부간 기싸움에 상처를 입고 고사 직전의 극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여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정부의 대화도 재차 주문했다. 비대위는 “현재의 책임공방에서 벗어나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시작해 달라”며 “123개 기업 및 근로자들의 염원을 담아 남북 양 당국 및 전 국민에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원부자재 반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날짜를 우리정부에 제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비대위 측은 “우리 정부와 북한의 진실공방 양상으로 가고 있어 우리 기업입장에서는 더는 언급하지 않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