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정치개혁을 위해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를 모델로 한 ‘국가안전위원회’를 창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발행하는 중국어 매체 밍징신원왕(明鏡新聞網)은 홍콩 잡지 명경(明鏡) 최신호를 인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에 단행할 정치ㆍ행정개혁의 하나로 국가안전위원회 창설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의 정통한 정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국가안전위원회는 NSC를 모델로 하고 있지만 공안, 무장경찰, 사법기관, 국가안전부, 해방군 대외 관련 부서, 외교부, 각 부처 외사판공실 등을 총괄하는 등 조직이 거대하고 권력이 막강하다.
국가안전위원회는 현재의 당 중앙국가안전소조를 기초로 대내외 안보ㆍ공안기관을 모두 통합해 기구를 대폭 확대한 조직으로 권력 서열에서 당중앙, 국무원,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격),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국정 자문기구)에 이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시진핑 주석이 직접 국가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내외 안보를 총괄 지휘하며 공안ㆍ사법 분야를 총괄하는 멍젠주(孟建柱) 당 정법위원회 서기와 왕후닝 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왕융칭(汪永淸) 정법위 비서장 등이 핵심 위원에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위원회 창설 준비위원장은 멍젠주 서기가 맡고 있으며 왕후닝 주임, 왕융칭 비서장 등이 준비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정치분석가는 시진핑 주석이 국가안전위원회 창설의 적기를 기다려왔다면서 시 주석은 이 막강 기구의 창설로 취약한 권력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안전위원회 창설은 당초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처음 시도했다. 그는 지난 1997년 미국 방문에서 NSC의 기능과 역할을 견식하고 이를 본뜬 기구를 만들 구상을 했다고 밍징은 전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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