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커밍아웃한 영화 제작자 겸 감독 김조광수(48)가 19살 연하 동성애인과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조광수 감독은 “내 결혼식의 파트너가 궁금한 것 같아서 파트너와 함께 말하려고 한다”며 김승환 씨를 소개했다.
김조광수의 동성애인 김승환 씨는 대학 졸업 후 영화업계에 종사해왔다.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 다양한 퀴어영화(동성애 등 성적소수자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 및 수입을 위해 퀴어 전문 영화사 레인보우팩토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김승환 씨는 “올해 서른 살이다. 외모적으로 아름다운 시기는 지난 나이라고 생각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우리 부모님은 동반자인 김조광수 감독님과 결혼에 대해 반대 하신 적 없다. 늘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환 씨는 “결혼식 발표를 늦게 한 이유는 아들인 내가 성소수자 삶을 살면서 갖게 될 불필요함을 부모님이 걱정했기 때문이다”며 “우리 부모님은 극단적인 보수기독교 세력과 호모포비아들의 욕설과 비방에 상처 받길 원하지 않았다. 내 뜻을 존중해주셨고 결혼식도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씨는 오는 9월 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날에는 본식 외에도 각종 공연, 영화상영, 전시회, 토크쇼, 세미나, 뮤지컬, 각종 퍼포먼스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무지개(LGBT)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