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L 연산 900만㎡로 증설 LiBS도 독자기술로 개발 성공
SK이노베이션이 연성동박적층판(FCCLㆍFlexible Copper Clad Laminateㆍ사진) 증설을 통해 한국의 세계 FCCL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를 통해 첨단 정보전자소재 분야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선봉에 나서 극일(克日)을 이끌게 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SK이노베이션이 충북 증평 증평산업단지 내에 550만㎡ 규모의 2호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한 ‘2층 FCCL’은 불과 6~7년 전만 해도 스미토모와 신일본제철, 두 일본 업체가 독점해 전향 일본에서 수입하던 제품이었다.
‘2층 FCCL’은 기존 제품보다 내열성이 좋고 치수 안정성이 좋아 소형화되고 얇아지는 IT기기에 적합하지만, 제품 생산 난이도가 높아 한국 업체들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 두산 등 소재 국산화를 추진했던 기업들의 노력 덕에 2009년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국내 업체들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 업체들은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32%로 1위를 차지하며 결실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이 연산 900㎡으로 증설을 완료하는 내년쯤에는 한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8%로 올라가, 중국ㆍ대만(34%)과 일본(23%)을 큰 차이로 따돌리게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독자 기술로 아사히 카세이 등 일본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개발에 성공, 2006년 일본 토넨과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하는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 한-일전에서 ‘승전보’를 울려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과거 한국의 정보전자소재 분야는 완제품에 비해 수준이 떨어져 황무지로 일컬어져왔다”며 “해당 분야에서 계속 극일 신화를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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