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국내 영화팬들에게 다소 아쉬운 축제다. 장편 경쟁 부문에 단 한 편의 한국 영화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작품은 경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제66회 칸국제영화제는 26일까지 11일 간 축제를 연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위대한 개츠비'를 개막작으로 본격적인 영화 축제가 시작된다.
국내 작품은 경쟁 부문에 한 편도 진출하지 못했다. 다만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Safe)가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했다. 학생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중앙대학교 김수진 감독의 '더 라인(The Line)'이 진출했다.
반면 미국과 프랑스,중국,일본 등 각국 영화 총 21편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비하인드 더 캔덜라브러’(Behind th Candelabra),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레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준 앤 졸리’(Jeune & Jolie),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네브라스카’(Nebraska), 로만 폴란스키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La vnus la fourrure) 등의 작품들이 선정됐다.
아시아권 영화의 활약 역시 돋보인다. 일본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실드 오브 스트로’가 초청됐다. 중국에서는 지아 장커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영화가 이번 칸 영화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만큼 니콜 키드먼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올랜도 볼룸, 제레미 레너, 저스틴 팀버레이크, 엠마 왓슨, 맷 데이먼, 라이언 고슬링 등 다수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조명 받은 적 없는 할리우드 작품이 이번 칸 영화제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대망의 황금 종려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궁금하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