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수’ 싸이(본명 박재상ㆍ36)가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인 미국 하버드대 강단에 섰다.
싸이는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의 초청으로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부터 하버드대 메모리얼 교회(Memorial Church)에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국제가수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만났다. 이날 강연엔 14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하버드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 강연에서 싸이는 먼저 “나를 보러 여기까지 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고, 이 곳에서 초대해 강연의 기회를 준 분들께 고맙다”며 서두를 열었다.
싸이는 강연을 시작하며 자신도 미국 동부지역인 “보스턴에서 태어났다”고 밝히며 “솔직히 말하자면 형편없는 학교 성적을 받았다. 하버드대는 좋은 학교라는 생각만 해왔다. 내가 여기 와서 강연을 하게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는 유쾌한 농담을 건네 하버드 재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연에서 싸이는 자신의 음악관과 인생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일약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것에 대해 “유튜브로 이렇게 큰 인기를 얻을지 예상도 못 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유튜브에 영어, 프랑스어 등 내가 읽을 수 없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이는 “이후 케이티 페리, 티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 톰 크루즈 등 유명한 스타들이 내 비디오를 봤다고 전했다”며 “이후 인기를 점차 실감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의 후발주자인 싸이의 ‘젠틀맨’은 그만큼의 인기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10일 현재 ‘젠틀맨’은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33위로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전주에는 26위였다.
싸이는 이날 강연에서도 “이번 주 빌보드 차트에서 33위를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33위를 하고 내가 실망하는 것에 오히려 놀랐다. 빌보드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인데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싸이의 ‘젠틀맨’은 발표 1주일 만에 빌보드 12위로 진입, 한 주만에 5위까지 상승해 ‘강남스타일’의 돌풍을 이을 곡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초반 강세와는 달리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등의 부진으로 33위로 하락, 초반의 상승세는 한풀 꺾이게 됐다. 다만 유튜브 조회건수는 지난 9일 3억건을 돌파, 유튜브 사상 최단기간 3억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국에서 ‘젠틀맨’ 프로모션 중인 싸이는 오는 6월에는 러시아로 건너가 해외활동을 이어간다. 6월7일에는 7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피이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MUZ-TV 뮤직 어워드즈에 참석해, ‘젠틀맨’ 쿠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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