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정의 달’ 5월, 브라운관은 다시 사랑과 희망, 그리고 기적을 이야기한다. ‘검은 대륙’으로 떠났던 스타들(SBS ‘아프리카 톡! 희망은 나로부터’)은 “더 많은 것을 얻었다”, “내 삶이 부끄러웠다”며 고개를 숙였고, 눈물을 멈추지 않게 한 다큐(MBC ‘휴먼다큐 사랑’)에 시청자들은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또 다른 ‘힐링’이었다.
SBS의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소외계층 아이들과 아프리카 등 빈곤국가를 지원하는 ‘2013 희망TV’가 다시 시작됐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우 조민수 김강우 김아중 씨스타의 효린 소유가 지난 4월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10일 방영될 ‘아프리카 톡! 희망은 나로부터’를 통해서다.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녹화현장에서 만난 스타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김아중은 나이베리아에서 성폭력으로 아이를 갖게된 걸마더(싱글맘)의 삶을 보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씨스타의 효린과 소유도 같은 마음이었다. 진통제에 의지해야만 잠을 잘 수 있어도, 낮동안엔 돌을 캐야 먹고살 수 있다는 현실을 어린 나이에 체득한 나이베리아 아이들의 미소를 만난 뒤 두 사람은 “아이들이 너무 밝고 예쁘다. 작은 것 하나에 짜증을 내는 우리가 너무 부끄러웠다”며 자신의 생활을 돌아봤다.
네살배기 엘샤데이를 만난 김강우는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견디기 힘들 정도의 아픔인데도 아이는 계속 웃고만 있었다”면서 “아프리카는 모든 것이 부족한 곳이었다. 우리가 너무 풍요롭게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됐다. 그 곳에 가서 울고 온 것 밖에 없는데 얻은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힐링은 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전해졌다. ‘해나의 기적’ 편으로 시청자와 만난 방송에서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안고 태어난 해나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전해졌다. 탄생의 기쁨을 축하하기도 전에 숨을 쉬지 못해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해나, 하지만 삶을 향한 의지가 기적을 만들어내 현재 32개월째을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였다.
프로그램은 그들의 이야기와 가족의 사랑을 담아 삶의 무게에 짓눌린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가족을 돌아보고, ‘사랑과 희망의 힘’을 전해준 ‘힐링타임’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한 시청자는 “살기가 어려워 나쁜 생각도 여러 번 했지만 그 작은 생명이 살아가겠다고 끈덕지게 여린 몸으로 기적들을 만들어가는걸 보며 반성도 하고 응원도 해봅니다. 저도 해나처럼 끈질기게 살아보겠습니다. 우리 예쁜 해나도 반드시 건강하리라고 믿습니다.(홍승표(daygy))”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제공=SBS, MBC ‘해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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