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인하대 총학생회가 ‘이성 유혹하는 방법’을 골자로 하는 특강을 열어 구설수에 올랐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지난 6일 ‘인하 배움 특강’ 행사를 열고 ‘픽업 아티스트’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픽업아티스트란 연애 기술을 알려주는 전문가를 일컫는 말로, 작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뜻에서 ‘아티스트’라는 칭호가 붙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강사가 ‘꽃뱀 조심하는 법’, ‘남자는 차가 있어야 한다. 다만 여자들이 싫어하니 경차는 피하라’ 등의 내용을 질의 응답에서 답변해 불만을 토로했다. 또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달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강사는 강남에서 두사람이 3만원에 데이트할 수 있는 바를 꼽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에서 부적절한 특강이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저건 단순히 이성을 사귀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원나잇 꼬시는 방법 아닌가”(roza****), “솔로들을 위한 연애상담 정도였다면 문제 될 게 없는 데 이건 좀 아닌 듯”(haha*****), “사전에 강사의 자질부터 검증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atea*****), “학생들 등록금으로 저런 강의나 섭외하고 있다니. 총학생회는 각성하길”(rose*****)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자신을 픽업 아티스트라고 밝힌 한 누리꾼(naya****)은 “대학강의를 저런 주제로 하다니… 여러분 모든 픽업아티스트가 다 그런거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저런 일 때문에 멀쩡한 픽업 강사들이 욕을 먹네요”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총학생회 측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강연이 적절한지 확인 못한 잘못이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강의에 좀 더 신경써서 강사섭외를 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 4월에도 성형외과 홍보 부스를 유치하고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을 홍보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