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남대문경찰서는 휴대전화 유통센터 창고에서 스마트폰 700여대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 회사 유통점장 A(28) 씨와 장물업자 B(37) 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 회사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약 1년여간 서울 시내 휴대전화 유통센터 창고에서 60차례에 걸쳐 시가 8억40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700여대를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이 회사 직원으로 창고 지문인식 등록과 출입문 열쇠번호를 알고 있었으며 마치 영업을 나가는 것처럼 10개들이 박스를 들고 나가는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사무실 창고와 건물 밖에 폐쇄회로(CC)TV가 없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건물 내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분석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A 씨 일당은 경찰이 장물업자의 휴대폰 판매점을 압수수색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기록한 메모를 확보하자 범행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물업자의 휴대전화 처분처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유사한 범죄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