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지역 21개 시민단체들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경전철 부실특혜에 대한 진상규명과 시민 안전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7일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져 이 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감사원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감사결과 ‘수요예측 부풀리기, 차량선정 특혜, 사업비 낭비, 재해방지 대책 소홀 등이 적발돼 총체적 부실 사업으로 만천하에 공개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민사회는 감사원 결과에 경악을 넘어 배신감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지금까지 대구시가 3호선을 명품 모노레일, 최첨단 랜드마크 건설로 홍보하면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아왔다. 이어 3호선 모노레일에 대한 안전성 등 수많은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경제성과 최첨단 시스템을 명분으로 강행해왔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허위와 왜곡으로 얼룩져있음이 감사원 감사결과로 밝혀졌다.
처음 대구시가 하루이용객 25만명이 될 것이라 주장했지만 현재는 15만명으로 줄어들었고 실제 개통시는 그보다 더 적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대구시가 처음부터 수요변동사정을 알았음에도 처음 계획과 주장을 반복하더니 이제야 아무렇지 않게 인정하는 것으로 적게는 4000억원, 많게는 2조원 가량의 시민 혈세를 눈먼 돈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차량기지 입지선정 부적정 문제는 뒤로 하더라도 K-AGT 방식에서 모노레일 방식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 선정을 위한 특혜 의혹은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이는 대구시 ‘차량선정 자문단’ 19명중 14명이 유지비 과다와 안전성 부족으로 모노레일 방식에 대한 반대 또는 추가검토 의견을 내었음에도 압도적 다수가 모노레일을 추천했다고 보고한 것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차량시스템 발주과정도 H사의 규격으로 못 박아 타 제작업체가 참가 할 수 없도록 경쟁입찰을 원천봉쇄한 것은 무엇이라 변명할 것인가.
대구시가 차량운행 조건을 바꿀 수 있도록 별도 조건을 첨부했다고 하나 독소조항을 수정하지 않은 것을 볼 때 이미 정해진 시나리오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시민의 안전보다 특정업체에 돌아가는 혜택이 차량선정 기준에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각종 부실특혜로 얼룩진 3호선 경전철 사업에 대한 명백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한다”며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협하는 무인운영을 철회하고 안전과 생명을 제1원칙으로 하는 도시철도 3호선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구시가 진상규명 및 3호선 안전대책 요구를 계속 무시하고 3호선을 추진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시민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