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청은 최근 대출을 빙자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긴급주의보를 발령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동응답전화(ARS),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올해 들어서만 6603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액은 299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1402건의 4.7배에 달한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빙자 사기 유형으로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사람에게 보증보험 가입 등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신용등급을 높여주겠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저금리 대출을 알선하겠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 등이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부터 대출사기 특별단속에 나서 지난달 말까지 2201명을 검거하고 90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이 낮아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급전을 즉시 융통해줄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기 쉽다”며 “문자메시지나 전화를 이용한 대출 광고는 사기 가능성이 높아 응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대출사기 피해를 본 즉시 경찰에 신고하거나 은행 콜센터로 연락해 해당계좌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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