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공간 등에 사용…휴대 가능 - 하반기부터 생산현장에 본격 투입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선박 건조의 8할을 차지하는 용접 작업에 사람 대신 로봇이 투입 된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의 블록(Blockㆍ단위 구조물)을 용접하는 소형 로봇을 개발, 현장 적용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선박 건조 생산현장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생산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이 로봇은 가로 50㎝, 세로 50㎝, 높이 15㎝ 크기로 무게도 15㎏에 불과해 작업자가 직접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협소한 공간에서도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몸체에 부착된 자석을 이용하면 벽면과 천장에 붙은 상태로도 작업할 수 있다. 기존 용접 로봇들은 무게 때문에 크레인을 사용하지 않고는 옮기기 어려웠고 부피도 커서 좁고 복잡한 작업공간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또 이 로봇은 팔이 6개의 관절로 이뤄져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작업자 한명이 2~3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술 숙련도도 용접사와 비슷해 균일한 품질로 장기간 연속작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봇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선박 블록의 절단, 블래스팅(Blastingㆍ녹 제거), 페인팅 작업도 가능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용접 로봇을 통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육ㆍ해상플랜트와 건설장비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로봇의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의료용 로봇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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