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대의 자동차를 사고 파는 이른바 ‘자동차 깡’ 수법으로 15억원 상당을 챙긴 자동차 딜러가 2년여의 도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서울 경기도 일대에서 10여대의 자동차를 구입한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중고자동차매매업소에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15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사기)로 중고자동차 딜러 A(41)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1년 8월께 서울 시흥동에 위치한 자동차 대리점 영업사원 B(32) 씨로 부터 총 2억8000만원 자동차 3대를 구입한 뒤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또 A 씨는 같은 달 또 양천구의 자동차 대리점에서 자동차 1대를 구입하고 그 결제 대금 3200만원도 주지 않았다.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1년부터 8월부터 2012년 초까지 총 14억 5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차를 산 뒤 돈을 입금을 하지 않거나, 중고차매매업소로부터 돈만 받은 후 차를 넘겨주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개인채무를 갚기 위해 그렇게 했으며, 평소 친분이 있는 영업사원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오랜 추적 끝에 지난달 24일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 중인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2년에 이르는 도피 생활을 하면서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현금만 사용하고, 가족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