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개발스튜디오 중심 1,000여명 해고 … 디즈니, 게임사업부 '루카스아츠' 폐쇄
해외 유명 게임사들이 구조조정을 선언, 뼈와 살을 깎는 생존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해외 지사와 본사 인력을 정리해온 EA는 개발스튜디오 중심으로 10%의 인력을 줄인다. 따라서, EA의 총 직원 1만 명 중 약 1천여 명이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디즈니도 자사의 게임사업부인 '루카스아츠'에 대한 폐쇄 조치를 내렸다. 그동안 글로벌 콘텐츠 '스타워즈'로 게임을 개발해온 루카스아츠는 계속되는 부진으로 디즈니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디즈니의 루카스아츠 폐쇄를 사실상의 자체 개발 철수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대형 게임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서 기업의 몸집을 줄이고, 전략적인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EA와 디즈니의 구조조정이 다소 충격적이지만, 최악의 시장 상황을 증명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외 유명 게임사들은 되도록 많은 타이틀을 확보하는데 경영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때문에, 문어발식의 개발 스튜디오 운영이 만연해 있었다. 이 같은 경영은 2010년 이전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며,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의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현하고, 전통적인 콘솔 및 PC패키지 시장이 축소되면서 리스크로 변질됐다.
EA, 개발스튜디오 중심 구조조정올해 최악의 기업으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은 EA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EA는 개발스튜디오를 중심으로 CS(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체 직원의 10%를 내보낼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EA의 전체 직원은 9,370명으로 이번 구조조정으로 최소 1,000여명이 퇴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EA의 구조조정은 지난 달 EA 전 대표 존 리키텔로의 퇴사로 어느 정도 점쳐졌다. 더불어, 야심차게 시작했던 페이스북 서비스가 실패하면서 리스크로 전락한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정리를 주주들이 요구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A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모바일과 새로운 기술에 주목,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때문에 이 같은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기존 조직은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A는 앞으로 모바일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사가 보유한 IㆍP의 멀티 플랫폼화에 집중하게 된다. 한편, 개발조직 정리와 더불어, 고객센터 직원 대부분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앞으로 EA를 떠나는 직원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디즈니, 스튜디오 폐쇄 결정'스타워즈' 게임을 개발하고 있던 디즈니 산하의 '루카스아츠'가 폐쇄된다. 따라서, 연내 출시 예정이었던 '스타워즈 1313', '스타워즈:첫 번째 습격' 등의 출시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디즈니는 자사의 게임사업부 '루카스아츠'를 폐쇄하고 '스타워즈' 관련 게임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루카스아츠' 폐쇄를 통해 개발 인력 150여명을 해고했다. 디즈니가 5조원을 들여 루카스필름을 인수해 게임 개발을 본격화한 지 6개월 만이다. '루카스아츠'의 폐쇄 결정은 디즈니의 자체 개발 포기로 풀이된다. 오랜 시간동안 매출 없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고, 흥행이라는 불확실성으로 리스크가 큰 개발을 포기한 것이다.
따라서, '루카스아츠'는 향후, 보유하고 있는 '스타워즈' 라이센싱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스타워즈'의 모든 판권은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다. 더불어, 개발 중이었던 '스타워즈 1313', '스타워즈:첫 번째 습격' 등은 외부 개발사로 이전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글로벌 게임사들의 개발 스튜디오 정리로 앞으로 콘솔 및 패키지 시장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라며,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했다.박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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