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硏, 세계 최초 ‘이동식 무인 악취포집 시스템’ 특허 취득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인력투입 없이 24시간 어디서나 악취물질을 잡아내는 ‘이동식 무인 악취포집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발명해 특허를 취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악취 자동 시료채취장치와 시스템 제어 프로그램으로 구축된 측정차량<사진>에 대해 세계 최초로 발명특허를 출원해 지난 3월 말 특허를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차량에 장착한 악취포집시스템에 시간과 채취량 등을 정해 놓으면 24시간 아무 때나 악취 발생 지역의 시료를 자동으로 채취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담당공무원 3~4명이 투입돼 23개 항목이 넘는 악취시료를 샘플링해야 했다. 또 특정시간대 발생하는 악취는 포착하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발명으로 인력투입은 물론 시간과 비용, 성능 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공무원이 상주하지 않아도 시료 채취가 가능해 사업자의 자발적인 악취 저감 노력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각 자치구를 통해 들어오는 악취 관련 민원을 전달받아 현장에 투입돼 시료를 직접 채취ㆍ분석하고 있다.
포집된 시료는 원인분석을 거쳐 악취 민원 해소에 활용된다. 포집 대상은 고질적인 악취 민원유발 사업장과 쓰레기 적환장, 음식물처리시설 주변 등이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에 대해 악취 이동차량을 시범 배치해 운영 중이다. 향후 민원이 늘어나는 여름철과 쓰레기소각시설, 청계천 산책로 주변, 농산물시장 등 민원 발생이 잦은 곳에 대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실시간 악취포집을 집중 시행할 방침이다.
엄석원 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부장은 “세계 최초로 이동형 악취 자동 시료채취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상습적인 악취 집단민원 현장에서의 원인물질 규명이 가능하게 됐다”며 “향후 사전 민원발생 예방으로 악취 없는 쾌적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