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핵심과제의 하나로 부산을 차세대 성장동력인 해양플랜트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2일 오후 3시 부산 벡스코에서 이상목 차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세연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과 해양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연구개발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부산지역의 풍부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과 출연연구소, 대학을 한데 묶는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술사업화 시너지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조선해양 거점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공식화한 셈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약 14㎢에 이르는 강서구, 금정구 등 일원을 연구개발(R&D)융합지구, 생산거점지구, 사업화촉진지구, 첨단복합지구 등의 권역으로 나눠 집적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과 연구기관 등을 한 데 모음으로써 정보교환, 공동연구 효율을 극대화해 해양플랜트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이를 통해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구에는 올해 2개 분야, 4개 사업에 총 70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연구성과사업화를 위한 기술탐색이전공급사업, 특구기술사업화사업, 벤처생태계조성을 위한 기술경영애로해결, 특구커뮤니티 및 글로벌 교류 사업 등이 확정되고 세부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또한 특구육성사업 뿐만 아니라, 연구소기업ㆍ첨단기술기업을 지정하고 지정된 기업에 대해 소득세 및 법인세를 3년간 면제하고, 2년간 50% 감면하며 취ㆍ등록세를 면제하는 등 세금감면 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규제완화를 위해서 사업시행자가 신고의무, 지정승인 받아야 하는 법률상 인허가 30여개 사무를 일괄 처리해 사업추진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다. 중소기업육성 및 벤처창업 활성화, 고용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자금 지원을 모색하고, 특구입주기업에 원스톱 행정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미래부 이상목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산ㆍ학ㆍ연ㆍ지역간 연계로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산업간 융합을 촉진하여 새로운 시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 창조 경제의 산실이자 거점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은 창의적 지식과 인재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연구기관은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개발에 R&D역량을 집중하며, 기업은 시장성이 있는 기술의 사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을 당부키도 했다.
한편, 미래부는 조선해양플랜트기자재, 그린해양기계 관련 기업의 성장과 창업에 필요한 연구개발인력, 노하우 등을 쉽고 빠르게 조달할 수 있도록 부산연구개발특구를 지난 4월9일 지정 고시하고,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특구육성정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