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기강 단속에 매출 추락 직격탄 ‘백’사도 사무용품 영수증 발행 꼼수
중국 정부의 공직자 기강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변종 수법을 동원해 활로 모색에 나섰다고 홍콩 싱다오르바오가 2일 보도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들어선 후 당 간부들의 새로운 기풍을 촉구하는 ‘8개항 규정’을 내놓고 대대적인 부패 단속에 나섰다. 특히 공직사회에 낭비 풍조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잇달아 내렸다. 그러자 명품업체의 실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중국 명품시장에서는 공무원 뇌물용 소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 번화가인 난징(南京)로에 있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 매장은 한참 동안 세일판매를 하다 최근 아예 문을 닫았다. 롤렉스 등 스위스 명품시계도 지난 1분기 중국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명품업체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묘안을 내놓고 있다. 상하이의 프라다 매장 직원은 “1만위안(약 180만원)이 넘는 가방을 산 손님에게 ‘유니폼’ 등의 명목으로 영수증을 발급해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명품 매장의 주인도 “상품에 상관없이 사무용품이라고 영수증을 써준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가격이 얼마인지 묻지 않는다. 자기 돈으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라며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보석 같은 게 박히지 않은 시계가 인기”라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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