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ㆍ김우영 기자] 버냉키 쇼크에 차이나 쇼크까지 겹치면서 한국 증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유동성 리스크는 7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당분간 중국 관련 주식이나 펀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 넘게 급락하며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은 단기 유동성 리스크가 재부상한데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중국 경기 둔화 경고 등에 따른 것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물 상하이 은행간 단기금리(Shibor)가 7~8%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소극적 입장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21일과 24일 금리가 다시 떨어졌는데 이는 아직 우려스런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 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반등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6월 결산법인의 법인세 납부 등 자금 수요가 집중된 7월 중순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신용 경색 현실화보다 우려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 스탠스로, 시진핑 정권은 경기 부양보다 경제구조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는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을 낮춘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도 “다음달 15일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를 확인해야 한다”며 “만약 1분기보다 떨어지면 전반적으로 기대가 낮아져 또다시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 화학 등 중국 경제 성장에 민감한 업종은 피하고 소비재, IT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정하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께 중국 신형도시화 정책이 나오면 인프라 투자에 긍정적이나 투자가 대폭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득 분배 정책이 확실시되고 세부 정책이 나오게 되면 중국 소비 관련주가 그나마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또 “중국 펀드는 별로 매력이 없고 특히 지수 추종은 긍정적이지 않다”며 “소비 관련 펀드는 좀 낫겠지만 부정부패 척결 기조로 명품도 안 팔리고 있어 럭셔리 펀드 등은 선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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