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산업활동 동향’발표

전월보다 0.4% 감소 제조업 등 회복세 주춤 설비투자는 석달만에 오름세 … 기재부 “전체적으론 완만한 개선”

5월 광공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등 전(全) 산업의 회복세가 대체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올 하반기에 전년 대비 3%대 성장률 달성을 꾀하는 정부의 목표가 쉽지 않은 과제임이 드러난 셈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3년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올 들어 1월 -0.9%, 2월 -1.0%, 3월 -2.4%로 석 달째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 4월 0.6% 늘어나며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바 있다. 하지만 5월 들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4월에는 컨테이너선 인도 등에 따른 기타운송장비 부문 수요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반도체 생산 수요가 있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5월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 올 들어 처음으로 증가했던 제조업생산도 5월에는 전월보다 0.4% 줄었다.

5월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0.2% 늘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4%로 4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화학제품(4.2%), 석유정제(5.4%), 의료정밀광학(6.8%) 등의 생산이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9.6%), 반도체 및 부품(-2.5%), 금속가공(-2.5%) 등이 부진했다.

5월 서비스업생산은 금융ㆍ보험(1.0%), 전문ㆍ과학ㆍ기술(1.8%)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2% 늘어났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지난 4월(0.4%)보다 다소 떨어졌다.

소비는 5월에 전달보다 0.2% 하락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편의점(5.2%), 백화점(0.5%), 슈퍼마켓(2.9%)은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3.1%), 대형마트(-1.1%)의 소비량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등의 증가로 전월보다 1.2% 늘어나며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 부진으로 전달보다 4.3% 줄었고 건설수주도 전월 대비 19.1% 감소하는 등 건설업은 부진을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에 98.8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박 국장은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엇갈리고 각각 구성지표의 움직임도 엇갈리는 측면이 있다”며 “향후 경기에 대한 판단은 미국의 출구전략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의 해결 정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다소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기재부는 “5월의 산업활동 부진은 공공부문 일시 요인에 따른 착시효과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4~5월 전체로 볼 때 전 산업ㆍ서비스생산, 소비ㆍ건설투자 지표는 1분기 대비 완만한 개선 추세”라고 풀이했다.

하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