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 9,255석 유료 좌석 전석 매진 … 연예인 등장으로 즐길거리 풍성
'롤챔스'가 e스포츠 팬들의 지갑을 활짝 열었다. e스포츠 최초로 전석 유료 지정좌석제를 실시한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이하 롤챔스) 결승전이 현장 티켓과 영화관 상영티켓 모두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그 동안 관습적으로 이어져온 'e스포츠는 공짜'라는 팬들의 인식이 제고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결승전의 경우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아온 축구나 야구 같은 전통적 스포츠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관람 문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경기가 경기도 일산에서 진행된 까닭에 현장 관람객 대다수가 수도권 e스포츠팬들로 구성됐으나, 영화 상영관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부산, 충남 등 지방에서도 결승전이 생중계, 이를 관람하는 유저들로 상영관이 가득 들어차 과거와 달리진 e스포츠 인기를 증명했다.
6월 15일 오후 5시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롤챔스'는 시즌이 지날수록 많은 팬들을 거느려온 CJ 엔투스 블레이즈와 근래 돌풍을 일으키는 MVP 오존이 맞붙었던 대결이었다. 이날 경기는 이들 간의 치열한 경기도 볼 만했지만 전석 유료 지정좌석제를 처음으로 도입했던 경기였던 만큼 이러한 시스템이 어떻게 안착될 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일단 이번 결승전에서는 판매됐던 모든 티켓이 조기 매진돼 돈을 내고 보는 e스포츠문화가 자리 잡힐 조짐을 보였다.
현장 티켓 매진, 지방서도 인기 '활활''롤챔스'의 전석 유료지정좌석제의 성공은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됐다. 온게임넷에 따르면 일산 킨텍스 현장 유료좌석 9,255석, 서울 CGV 왕십리, 부산 CGV 서면, 충남 CGV 천안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결승전 상영 티켓 542석이 모두 매진됐다. 특히 티켓 판매는 개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기 매진될 만큼 불티나게 팔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결승전이 치러지기 3주전 판매를 시작한 R석(25,000원)과 S석(15,000원) 4,250석은 판매 개시 두 시간 만에 완료됐고, CGV 결승전 상영 티켓(16,000원) 또한 반나절 만에 모두 매진됐다.
이번 전석 유료 지정좌석제의 성공은 'e스포츠는 무료'라는 인식의 전환에서도 의미가 있었지만 특히 수도권에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지방 e스포츠팬들이 영화관을 통해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는데 서도 의미가 있었다. 덧붙여 좋은 자리에서 관람하기 위해 경기가 시작되기 5시간 전부터 뙤약볕에서 대기해야 했던 e스포츠 팬들의 수고도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유료 지정좌석제가 더욱 빠르게 안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MVP 오존의 승리로 마무리된 '롤챔스'는 경기내용 뿐만 아니라 진보된 e스포츠 문화를 여러모로 선보였다
유명인사 등장할 만큼 대중적 인기 상승이번 결승전은 e스포츠가 대중적 스포츠로 발전했음을 실감할 수 있던 계기였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티켓 예매를 통해 결승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를 모았다. 먼저 슈퍼스타2K를 통해 얼굴을 알린 가수 '허각'과 그의 형으로 알려진 '허공'이 객석에서 등장,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인기 개그맨 '장동민', 방송인 '오초희', 가수 '레이디제인' 등도 관람석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것이 목격돼 롤챔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이들의 등장은 e스포츠 팬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연예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이들에게 사인을 받는 등 치열한 경기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다.한편 이를 주최한 온게임넷 측에서는 이번 시즌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인 'LoL 챔피언스 서머 2013'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서머 결승전에 대한 계획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e스포츠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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