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E클래스’오늘 출시 선전포고 수입차 대표 모델 자리 바뀌나 촉각
수입차 시장의 양대산맥,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독한 ‘17년 전쟁’이 또다시 시작됐다.
두 모델이 모두 국내 판매에 돌입한 1996년 이후 E클래스와 5시리즈는 한국 수입차 대표 모델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4일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하면서 또다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10년간 E클래스가 5시리즈보다 많이 팔린 해는 2010년 단 한 차례. 올해 더 뉴 E클래스로 다시 5시리즈를 앞지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E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했다.
더 뉴 E클래스는 기존 E클래스의 전형적인 디자인이었던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사용하는 등 디자인에서 변화를 꾀했고, E클래스 최초로 아방가르드와 엘레강스 두 모델의 전면부 디자인을 확연히 다르게 꾸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방가르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를 상징하는 세 꼭지별이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반면, 엘레강스 모델은 보닛 위에 위치한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했다.
최고급 마감재와 아날로그 시계, 3가지 색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엠비언트 라이트 등을 장착해 실내를 강화했으며, 프리 세이프 기능, 주의 어시스트,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E클래스 최초 적용된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등 각종 첨단ㆍ편의사양이 대거 강화됐다. 특히 업계 최초로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E300 블루텍 하이브리드 아방가르드를 출시했다.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에 20㎾의 전기모터를 장착, 유럽 기준 100㎞당 4.1ℓ의 연료 소비를 구현했다.
더 뉴 E클래스가 판매되면서 BMW 5시리즈와의 경쟁도 한층 눈길을 끈다. 1996년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BMW 5시리즈는 첫해 651대 판매로 시작했다가 1998년 IMF를 겪으며 212대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판매량을 회복, 2003년 3217대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2011년에는 5시리즈로만 1만260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대표 모델로 입지를 다졌다.
2002년까지 한성자동차에서 판매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2003년 한국법인이 출범한 이후 첫해부터 E클래스에서만 1388대를 판매하며 BMW 5시리즈를 위협했다. 2005년에는 934대를 판매, 1951대를 판매한 5시리즈를 17대 차로 바짝 추격했다. 2010년에는 8806대를 판매해 5시리즈(7727대)보다 1079대를 더 팔아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5시리즈를 눌렀다. 이후 2011, 2012년 다시 5시리즈가 E클래스보다 많이 팔리는 등 두 모델이 앞다퉈 판매량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1~5월 5시리즈는 6601대, E클래스는 5140대를 기록해 5시리즈가 1461대 앞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더 뉴 E클래스가 다양한 고객층에 만족을 주는 모델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뉴 E클래스는 8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6020만~1억3850만원(더 뉴 E63 AMG 4매틱)이다. 하반기에는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