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 LS그룹이 불황기에 장기성장을 위한 내실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가장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본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 개척한다”는 위기극복의 DNA를 앞세워 차세대 핵심사업에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5일 회사측에 따르면, LS그룹은 올해 Green, Solution & Partnership 등의 3가지 경영방향을 설정하고 추진중이다. ‘Green’과 ‘Solution’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신흥국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는 등 산업환경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히 각 계열사별로 해외 첨단 시장에서 착실히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LS전선의 경우 전략 품목인 초고압케이블과 첨단 제품인 해저케이블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 성과가 크다. 지난해에만 쿠웨이트에 총 2억 1700만 달러의 공급계약을 맺은 데 이어 카타르에 400kV, 사우디아라비아 132kV급 제품 공급을 따냈다.차세대 케이블인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성과가 크다. 지난해 카타르 등에 이어 올해에는 유럽과 중남미에도 진출했다. 2월에는덴마크 국영 에너지 회사이자 유럽 최대 풍력 발전 업체인 동(Dong)에너지와 1600만 유로 규모 계약에 이어 3월에는 베네수엘라 국영전력공사에 230kV급 초고압 해저 케이블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LS산전은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라크 T&D(송•배전시스템)과 일본•불가리아 등 태양광 해외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비 유럽권 기업으로는 60년만에 전력 인프라 사업 수주에 성공한 이라크에서 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LS니코동제련은 금속마케팅 부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속부문에서는 지난해 초 국내 최초로 APR(Ammonium Perrhenate)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APR 은 항공기 터빈 등에 사용되는 레늄의 원재료. 레늄은 내열성이 높아 항공기 터빈 블레이드에 합금용으로 주로 사용되며 석유화학 촉매로도 쓰이는 금속. 가격이 높고 전세계적으로도 생산업체가 적어 수요 확대 시 수익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LS엠트론도 트랙터 사업이 고속성장을 견인중이다. 트랙터 분야에서 지난해 2억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 설립한 브라질 법인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초 사촌형제간의 ‘아름다운 경영권 이양’이 이뤄진 후 구자열 회장은 “새로운 시대를 위한 내실 있는 성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회장이 내세운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경영체질 개선,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시장 확대, 사회적 책임과 역할 이행 등 네 가지를 중점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올해를 위기 극복은 물론 올해를 새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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