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기자]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21일 새로운 미니앨범 ‘서정’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008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 ‘비타민’ 이후 약 5년만이다.

깊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박학기는 이번 미니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을 직접 프로듀싱해 기존의 포크 이미지와 새로운 스타일 간에 조화를 강조하여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인 ‘아직 내 가슴속엔 니가 살아‘는 박학기에게 음악이 가장 위로가 되고, 또 음악이 가장 행복 이었던 80년대의 정서를 회상하며 만든 곡이다. 서정적인 가사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자신이 바라본 심상을 설명하듯 옛 연인을 애틋하게 다시 그려보는 선율적인 박학기표 멜로디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종일 비가 내려’는 지난 4월 어느 날, 박학기 본인이 집 거실에서 5분만에 가사와 멜로디가 떠올라 작업한 곡이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작은 딸(박정연)이 휴대폰으로 녹음을 해 둔 덕분에 잊지않고 발표하게 됐다. 잔잔한 기타선율에 화려하지 않되 감동을 주는 멜로디가 일품이다.

‘그대 미소‘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OST 에 수록했던 곡으로, 새로운 편곡으로 재탄생했다. 건반이나 필요 이상의 더빙을 자제한, 박학기가 요즘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이 한 사운드의 곡이다.

‘Yellow fish’는 2002년에 발표한 ‘Reminisce‘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새롭게 편곡이 가해졌다.

김현철이 작사 작곡한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는 큰 딸 승연과 함께 했다. 피아노 위주의 담백한 편곡에 기교없는 순수한 창법이 듣는 이에게 힐링을 전한다. 박학기의 코러스에서는 딸의 뒷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눈빛이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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