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문학상 수상 소설 기반 세계관 … 모바일 MORPG의 묵직한 손맛 공개
액션 MORPG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액션'의 손맛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탄탄한 세계관을 빼놓을 수 없다. 세계관은 유저들이 지루할 틈 없이 손맛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몰입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퓨어 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액션 MORPG '벤데타-원 오브 뎀(Vendetta_One of Them, 이하 벤데타)'은 액션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퓨어 게임즈는 박효준 대표와 전영재 대표가 함께 이끌고 있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올 여름 출시할 '벤데타'는 박 대표가 집필한 소설 '벤데타-피의 복수'을 재구성한 모바일게임이다. 소설은 '제2회 NHN 게임문학상'에서 수상하면서 완성도를 검증 받은 바 있다. 신생 개발사인 만큼 포부도 대단하다. '제2의'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임이 아닌 '제1의 벤데타'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들이 살짝 공개한 '벤데타'를 플레이해보면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이미 지난 '지스타 2012'에서도 하드코어 유저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벤데타'로 모바일 MMORPG에 새로운 획을 긋겠다는 퓨어 게임즈를 찾아가봤다.
개발 2주 만에 '지스타'서 공개?퓨어 게임즈는 지난해 12월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물론 이전부터 두 대표의 지휘 아래 꾸준한 개발은 이어져오고 있었다. 11월에는 '지스타 2012' BtoC관에 참여하며 신생 개발사의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퓨어 게임즈가 '지스타 2012'에서 공개했던 '벤데타'는 개발 착수 2주 만에 완성한 데모 버전이었다. 무리를 해서라도 유저들에게 게임성을 검증 받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 '벤데타'의 반응은 기대 이상. 부스 양측에 내로라하는 게임이 시연돼 있었지만, 출시 첫날에는 대기열이 형성될 정도로 분위기가 괜찮았다는 후문이다. 퓨어 게임즈가 2주 만에 게임을 공개할 수 있던 데에는 탄탄한 밑준비가 있었다. '벤데타'는 '제2회 NHN 게임문학상'에서 입선했던 소설 '벤데타-피의 복수'를 세계관으로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벤데타-피의 복수'는 박효준 대표가 온라인게임 개발을 위해 기획한 소설이다. 이를 모바일게임에 최적화해 다양했던 종족을 간결화하며 모바일 유저들이 직관적으로 세계관을 느낄 수 있도록 재수정했다.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효준 대표와 전영재 대표는 각각 기획과 그래픽,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고 있다.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수장이 둘이나 있으니 결과적으로 최상의 퀄리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대표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전영재 대표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장난스럽게 표현하기도 했다. 이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며 관계를 다져왔지만, 단순히 친분으로 창업한 것이 아니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를 먼저 살펴봤다는 의미다.
동기, 비동기 시스템 탑재올 여름 퓨어 게임즈의 주력작이자 진출작으로 공개할 게임은 모바일 MORPG '벤데타'다. 이미 '지스타 2012'에서 공개되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기에, 퓨어 게임즈 개발자들은 내심 시장에 몰아칠 폭풍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벤데타'의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이다. 검증 받은 세계관과 더불어 모바일 MORPG에 특화된 '벤데타'만의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으니 하드코어 유저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재 대표는 '벤데타'에 '제2의', '모바일판○○○'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벤데타'가 모바일 MORPG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벤데타'는 어시스트 던전을 통해 최근 모바일게임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친구간 협동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한다. 친구가 중단한 던전을 이어서 대신 해줄 수 있는 방식으로, 결과 보상을 공유하면서 친밀한 협동심을 쌓을 수 있다.
더불어 실시간으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시스템도 제공한다. 개설된 방에 최대 3인이 참여해서 함께 던전을 클리어하는 시스템이다. 퓨어 게임즈는 동기, 비동기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동시에 탑재해, 유저들의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 대적할 만한 게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효준 대표는 "사실 최근에 출시된 다른 게임들을 플레이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트렌드를 쫓지 않고 묵묵히 본인의 길을 걷고 있는 퓨어 게임즈의 기치를 보여준다. '벤데타'는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퓨어 게임즈가 지향하는 '순수한 게임의 재미'를 그대로 담은 '벤데타'가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기업 한눈에 보기+회사명 : 퓨어게임즈 +대표자 : 박효준, 전영재 +설립일 : 2012년 12월(법인 설립) +직원수 : 13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주력작 : 벤데타-원 오브 뎀 (Vendetta-One of Them)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49-43 ★ 강점 :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라는 것이 전영재 대표의 설명. 13명의 게임인들이 오직 최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모인 개발사다. 물론 실제로는 지인, 친인척 관계가 속해 있어 피로 얽힌 진한 우애가 특징.
[개발사's KeyMan - 퓨어게임즈 박효준 대표] "모바일 MORPG 의 진한 맛 '벤데타'로 증명"
→ 퓨어게임즈 박효준 대표 ● 본래 소설에는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데 '벤데타'에서는 생략됐다- 처음에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이지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소설에 등장했던 종족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온라인게임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소설인 만큼, 모바일에 특화된 내용으로 일부 수정해서 적용했다.
● 수준 높은 모바일 MORPG들이 많다. 긴장되지 않는가- 자신있다.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썼지만 특히 그래픽은 어느 게임에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폴리건이나 텍스처에 제약을 두지 않고 최대한의 수준을 적용했다. 이제 유저들이 전문가 이상의 눈높이어서 웬만한 수준으로는 명함도 못내민다(웃음).
● 다소 북미향의 게임성인 것 같다- '벤데타'가 국내에서 제일 잘 되기를 원한다. 물론 여름에 국내 출시를 한 후 연내에는 일본, 북미 지역에 게임을 공개할 생각이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부터 잘되어야지 안심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 막바지 작업 중인데, 가장 염두하는 부분은?-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우리 게임을 즐겨줬으면 좋겠다. 때문에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최적화에 힘쓰고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갤럭시S2'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최적화 중이다.
※ 박효준 대표는 …나스카, 윈디소프트, 예인소프트, 바른손 게임즈 등 모바일과 온라인게임사에서 그래픽 및 기획 업무를 다년간 했다. 현재 퓨어 게임즈에서는 '벤데타'의 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사진 김은진 기자 ejui77@khplus.k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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