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주와 갈등을 겪었던 남양유업이 현직 대리점주와의 협상을 이끌어내며 위기의 한 고비를 넘겼다. 아직 피해대리점주협의회 측과의 협상이 남아있지만, 남양유업 측은 계속 대화하며 접점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17일 오전 김웅 대표와 안희대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 타결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지난주까지 협상을 벌인 끝에 ▷‘밀어내기’ 등 불공정한 거래행위 금지 ▷부당 판매목표 설정 금지 ▷사측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위원회 설치 ▷제품발주 시스템 및 반송 시스템, 물품대금 결제 시스템 개선 ▷상생기금 600억원 중 생계지원자금 120억원 즉시 선지급 ▷상생기금 운영 감시단 설치 등의 내용으로 협상안을 도출했다.
협상안은 지난 13일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 회원인 1110여개 대리점 중 984개 대리점이 찬성해 가결됐다. 지난 13일만 하더라도 생계지원자금에 대해 100억원 선으로 논의가 됐으나, 지난 15일과 16일 사이 실무협의를 거쳐 생계지원자금을 일부 조정했다.
남양유업은 현 대리점주 모임인 전국대리점협의회와의 협상은 이끌어냈지만 전직 대리점주가 주축이 된 피해대리점주협의회와는 협상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수차례에 걸쳐 의견을 조율했으나 피해에 대한 보상 규모에 대해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커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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