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나기는 수면관리가 기본. 하절기로 접어든 이 때 여름침구로 슬슬 눈길이 간다. 침구만 잘 골라도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주장이다.
15일 침구업계에 따르면, 인견ㆍ리플소재가 여름철 침구류로 최근 들어 인기다.
전통적으로 삼베(마) 소재가 우수한 통기성과 항균성까지 갖춰 인기가 있지만 뻣뻣하고 까칠한 감촉으로 기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 것도 사실이다. 이 틈새를 파고든 게 리플과 인견이다.
리플은 면에 물결모양으로 요철을 준 원단이다. 별명은 ‘지지미’. 요철 덕분에 통기성이 좋아 이불을 덮으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이는 소재에 특별한 가공을 해서 피부에 닿는 면을 최소화해 시원한 느낌을 주도록 하기 때문이다.
세탁기로 물빨래를 해도 무방하므로 자주 세탁을 해야 하는 여름 침구류로 각광받는 이유다.
또 소재 자체가 청량감을 주는 인견(人絹 )도 빼놓을 수 없다. 인견의 주원료는 천연 목재펄프에서 추출한 재생섬유. 나무소재의 차가운 촉감과 청량감을 그대로 갖고 있어 일명 ‘에어컨 이불’이라 불린다.
소재 특성상 땀띠, 알레르기, 아토피성 피부환자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의 사람들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물과 닿으면 강도가 낮아지고 수축하는 성질이 있어 모직처럼 가벼운 세탁과 가벼운 탈수를 해야 한다.
이밖에 누빔처리가 된 면원단도 가볍고 촉감이 좋아 에어컨을 켜놓고 생활하는 가정에선 유용하다. 약간의 도톰한 느낌이 있어밤 사이 내려가는 체온을 유지해준다. 최근 효소액을 사용해 멸균처리한 ‘바이오워싱’ 소재도 나왔다.
여름 침구류는 색상도 중요하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흰색류(아이보리, 베이지)과 에머럴드그린은 침구류 디자인에 많이 이용된다.
박홍근홈패션 관계자는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름이불은 자주 세탁하기 때문에 세탁 후에도 변질이 없는 소재를 선택하고, 바느질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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