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출구전략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중국은 자국에 미치는 충격과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핫머니의 대량이탈, 경기회복세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양적완화 중단’이라는 ‘새로운 적’이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은 중국에 큰 충격을 줄 것이다” 면서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핫머니의 대량 이탈이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게되면 위안화는 평가절하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위안화 평가절상을 노리고 급격히 유입된 대량의 핫머니는 망설임없이 중국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중국의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지고 경제회복세에도 악영향을 미치게된다. 일단 인민은행은 핫머니 유출에 따른 위안화 절하를 용인한다는 입장을 세워놓는 한편 시중에 유동성이 부족하지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이와함께 중국 외환당국인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미국 뉴욕 맨해튼의 명품거리인 5번가에 새 사무소를 최근 설립한 것도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 국가인 중국은 외환자산을 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해왔다. 그런데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중단하면 채권가치가 하락하게된다. 새 사무소는 미국 국채 위주의 투자에서 벗어나 사모투자펀드, 부동산 등 투자처를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보면 중국 외환당국이 미국의 출구전략에 선제대응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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