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시장에서 국산 웹게임의 영향력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일차적인 이유는 중국산 웹게임 물결이 여전히 거세기 때문이다. 이미 웹게임에서만큼은 글로벌 넘버원으로 자리잡은 중국은 방대한 콘텐츠로만 승부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까지 겸비, 누구도 넘볼 수 없은 아성을 쌓았다. 하지만 더욱 근본적인 이유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몰라보게 커지면서 웹게임을 개발하던 상당수의 개발사가 모바일게임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특히 웹게임의 경우 대기업보다는 중소개발사나 스타트업이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이 비슷한 개발 기간과 자본이 투입되는 모바일게임을 선택하면서 국산 웹게임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물론 최근에도 기대를 받는 국산 웹게임들이 종종 출시되고는 있다. 대표적인 게임이 지난 6월 5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블러디메어: 레퀴엠 리턴즈'다.
→ 국산 웹게임의 기대작인 '블러디메어: 레퀴엠 리턴즈'
위버인터렉티브가 개발하고 더파이브인터렉티브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본격 하드코어 액션 RPG를 내세워 중국 웹게임들과 차별성을 시도하고 있다. 원작인 ''레퀴엠 온라인'의 강렬하고 개성있는 분위기와 하드코어 한 액션성을 그대로 계승했으며 턴제 방식의 전투를 채택해 쉬운 조작과 뛰어난 몰입도를 동시에 자랑한다. 얼마전 '군단전'을 업데이트한 '삼국야망'도 주목받는 국산 웹게임이다. 스마트게임즈가 개발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서비스하는 '삼국야망'은 다른 웹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호쾌한 타격감이 전투의 묘미를 강조하고 있으며 다양한 스킬 조합과 육성, 강화를 통한 전략 전투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군단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파비욘드더게임즈가 개발한 디펜스 웹게임 '파툼'도 눈길을 끈다. 카포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2070년 살아남은 인간과 괴물의 대결이라는 스토리가 돋보이며 전투 시 여러 가지 아이템과 스킬들을 사용한 간단한 조작법으로 숨막히는 디펜스 게임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어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장 점유율에서 볼 때 국산 웹게임이 가지는 영향력은 중국 웹게임들에 비해 상당히 초라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가끔씩 등장하는 신작들 외에는 이렇다할 기대작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앞으로도 해외 게임에 의존하는 웹게임 시장의 성향을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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