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김구라가 돌아왔다.과거 위안부 발언 논란 이후 ‘라디오스타’ 하차한 뒤 1년 2개월만이다. 유세윤과 바통터치를 한 이 자리에서 김구라는 김재철 MBC 전 사장을 향해 섭섭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김구라는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돌라왔다.
이날 김구라의 귀환에 MC들은 “이별도 계속 겪다보니 만성이 된다. 웬만한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항간에는 우리에게 계속 자극을 주려고 화, 수 두들기고 있다는 말도 있고, ‘울보’ 자수도 이 사람이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안 어울리게 2시간이나 일찍 왔다”고 김구라를 소개했다.
‘마음의 고향’ MBC로의 가장 늦은 복귀, 앞서 SBS ‘화신’과 KBS2 ‘두드림’으로 지상파 복귀를 시작했던 것과 유세윤이 음주운전 자수를 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점을 되새긴 것이다.
“훅 갈뻔 했다가 돌아온 라디오스타의 스피릿” 김구라는 이날 “‘두드림’으로 ‘라디오스타’를 이겨보려고 했다. 제 가치를 실현해보려고 했는데 턱도 없었다”는 말로 복귀 소감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쨌든 반갑다. 저 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순간 다음번에는 불쑥 없어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김구라는 “저 문으로 자발적으로 나가도록 하겠다. 이별방식이 느닷 없으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답게 거리낌이 없었다. 하차 이유가 됐던 위안부 파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구라는 “할머님들의 용서를 받았냐”는 질문에도 “평생 용서를 구해야 한다. 제가 가면 반갑게 맞아준다. 매주 찾아보니 정이라는 것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MBC를 욕하진 않았냐”고 묻는 게스트 김신영의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한 개인에 대한 섭섭한 마음은 가지고 있었다. 지나고보니 세상 일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 깨달음을 준 분이 김재철 전 사장이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구라가 복귀한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박완규 신지 홍진영 김신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은 8.9%의 전국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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