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스리서치 “2015년 수요·공급 균형” OCI·한화 등 호재 전략 짜기 구슬땀

침체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전 세계 태양광업계가 기지개를 켤 조짐이다. 시장이 2015년쯤 업황을 회복해 2018년까지 두자릿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OCI, 한화(가나다 순) 등 국내 업체의 경우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태양광 반덤핑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은 잇단 호재를 배경으로 전략을 세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13일 업계와 최근 나온 세계적 시장조사ㆍ컨설팁업체 룩스리서치의 ‘시장 규모 업데이트 2013: 균형으로의 회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2015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뤄 가격 압박이 사라지고, 설비 제조업체는 이익을 얻게 되어 다시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규모는 연 평균 10.5%의 성장률을 유지, 2018년 1550억달러(약 170조원) 규모에 이르고, 용량도 61.7GW(올해 35GW)까지 늘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보고서는 미국ㆍ중국ㆍ일본ㆍ인도가 독일ㆍ이탈리아 등 유럽을 대신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 태양광발전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18%를 기록해 2018년 10.8GW 규모에 이르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도 미국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8년 12.4GW 규모까지 증가하고, 연평균 성장률은 1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인구의 82%가 거주하는 156개 지역의 발전원(源)별 발전원가(LOCE)를 기반으로 시행됐다. LOCE는 에너지 생산에 드는 총비용을 생산되는 총에너지 비율로 나눈 값으로, 에너지별 수요ㆍ공급관계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다.

아울러 EU가 지난 4일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11.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2개월 내 협상에 실패할 경우 평균 47.6%의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태양광업체는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결정은 EU가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생산비 이하로 EU에 수입돼 관련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 중국의 무역보복 경고를 감수하고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은 독일에 200㎿ 규모의 셀 생산공장을 보유한데다 유럽에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한화큐셀을 활용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OCI는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중국 수출 비중이 40%가량으로 높아 타격이 우려되지만, 유럽 시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데다 4분기부터 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보여 이를 상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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