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이달부터 21개 자치구 5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성안심택배는 낯선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에 설치된 무인 택배보관함에서 물품을 받는 서비스다. 혼자 살고 있어 문을 열어줄 때 불안감을 느끼고 바쁜 직장생활로 택배 수령이 어려운 여성이 주 대상이다. 지난 1월 9개 자치구 11개소에 시범운영한 결과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이번에 대상 규모를 5배 늘리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를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 추천받은 170여곳 가운데 한 달간 현장 점검을 거쳐 선정한 50곳에 무인 택배함을 설치했다.

새로 무인택배함이 설치된 지역은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 원룸촌과 범죄 취약 지역 등이다. 구체적으로 종로구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ㆍ청소년수련원ㆍ답십리2동 주민센터ㆍ장안동 사회복지관,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 동작구 동작문화 복지센터·상도3동 주민센터, 송파구 송파여성문화관, 강동구 평생학습센터 등이다. 중구, 성북구, 노원구, 서초구는 적정 설치장소가 없어 제외됐고 무인택배보관서비스가 제공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선정대상에서 빠졌다.

여성 안심 택배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택배 신청 때 거주지 인근에 있는 여성 안심 택배 보관함을 물품수령 장소로 지정하면 된다.

내 주변 여성안심택새 서비스와 물품수령 장소 주소는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누리집(http://wom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안심택배 보관함에 물품이 배송되면 해당 물품의 배송 일시와 인증번호가 수령자의 휴대전화에 문자로 전송된다.

택배도착 알림 문자메시지를 받은 시민은 보관함에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전송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보관함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며 물품보관 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면 하루당 1000원씩 과금된다.

시는 여성 안심택배의 이용 상황, 효과, 사용 호감도, 민원발생 실태 등을 점검한 뒤 내년 상반기에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여성이 혼자 살아가는 데 느끼는 생활불편, 불안해소 등 현실적인 문제에 역점을 둔 체감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