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연일 한여름 못지않은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워터파크 티켓, 중고텐트, 샌들과 슬리퍼, 낚시용품 등 여름용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고 여름용품 사기가 급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직장인 최모(32) 씨는 지난달 30일 네이버카페에서 ‘워터파크 입장교환권을 싸게 팝니다’는 글을 보고 8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후 판매자는 잠적했다. 최 씨는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수십명이다. 싼값에 워터파크 티켓을 살 수 있다는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돈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사원 황모(36) 씨는 지난 7일 캠핑을 가려고 온라인상에서 중고텐트를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해 20만원을 손해봤다.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 ‘더치트’에 접수된 워터파크 티켓, 낚시용품 등 중고거래 피해사례는 최근 한달새 수십여건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중고 에어컨 사기도 늘었다.
전업주부 배모(35) 씨는 “지난 6일 중고나라 카페에서 ‘최신 에어컨을 싸게 판다’는 글을 보고 65만원을 보냈지만 사기였다”면서 “이 사기꾼에게 당한 피해자가 최근 며칠사이 10여명”이라고 밝혔다.
여름 중고용품의 경우 대부분 사기금액이 소액이라 경찰에 신고접수하는 경우가 적어 사기꾼들이 더욱 활개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0만원 미만의 소액이라도 사기를 당한 경우 관할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