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간담회서 이통3사 CEO, 창조경제ㆍ상생협력 협력 약속
-LTE 주파수 할당은 논의되지 않아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오는 8월중 평균 3만원인 이동전화 가입비가 40% 인하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CEO는 10일 오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비를 폐지하는 정부 방침에 화답했다.
이날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이통3사 CEO는 지난달 14일 정부가 발표한 ‘이동통신서비스ㆍ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동전화 가입비 폐지와 관련해 8월중 40% 인하를 약속했다.
현재 이통3사의 이동전화 가입비는 부가세를 포함해 SK텔레콤이 3만9600원, LG유플러스가 3만원, KT가 2만4000원으로 8월에는 각각 2만3760원, 1만8000원, 1만4400원으로 가입비 부담이 줄어들고 이마저도 내년과 2015년 두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최 장관은 이와 함께 이통3사의 올 1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0~50% 증가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최 장관은 “통신사의 투자는 중소 장비업체, 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만큼 마케팅 경쟁이 줄어들면 보다 많은 재원을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또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통신 분야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유망한 벤처가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만큼 그 어느 분야보다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EO들은 각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역할과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 방안을 밝히며 통신 분야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실제 KT는 융복합 기술형 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생명공학, 의료 등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 300억원을 투자하는 ‘T행복창업지원센터’를 통해 토털 맞춤형 창업지원 시스템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생산한다는 개념의 공유가치창출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정부는 기업들의 창조경제 활동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이통3사 대표들은 신산업 창출 및 투자확대 등을 통해 통신분야가 대한민국의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업계 최대 이슈인 LTE 주파수 할당과 관련,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1.8㎓ 대역의 주파수 블럭에 대한 경매 방안은 이날 논의되지 않았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KT의 1.8㎓ 인접대역 할당이 예상된 바 있지만 미래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LTE 주파수는 이달중 미래부가 할당 방안을 마련해 공고할 방침으로 8월까지 배정을 마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