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전파사
이번 ‘창업이 희망이다’ 코너는 가정에서 전기 사용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출장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아이템이다. 이미 1인ㆍ2인 구성의 가구가 전체의 반을 넘고 독신여성 가구도 늘어나는 국내의 주거 여건으로 볼 때 충분한 수요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기존 전업사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의 요청을 받고 일회성 출장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수동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아이템은 회원제를 도입해 각 가정 내에서 전기제품에 대한 설치 및 수리, 유지 보수, 전기법규 준수 지도 등은 물론 전기요금 절감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차별화된 사업이다. 예컨대 기존 전파사의 발전된 사업모델로 ‘찾아가는 전파사’다.
실례로 미국의 ‘미스터 스파키 일렉트릭’(www.mistersparky.com)은 가정의 전기 사용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고객과 약속한 시각에 정확히 맞춰 엄선된 전기기술자를 보내주고 있다. 이 회사가 주로 취급하는 가정 내 전기제품의 종류는 주(主)배전반, 부(副)배전반, 연기탐지기, 조명, 발전기, 전압 고조(高潮) 방지기, 천장 팬, 회로 및 배선 등이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에 대한 설치 및 수리, 유지 보수, 전기법규 준수 지도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현재 회원만 100만가구가 넘는다.
국내에는 아직 ‘미스터 스파키’와 같이 회원제를 도입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없다. 소규모 점포에서 각 가정에 전기 사용상의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고객의 요청을 받고 일회성 출장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전파사나 전입자가 전부다.
전기제품은 갈수록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이 나오고, 소비자들이 이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 전기요금은 일정 사용량 구간을 초과할 때마다 누진제가 적용돼 가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은 형광등 교체 등 간단한 작업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전기요금 절감 컨설팅과 함께 전기제품 설치 및 수리, 유지 보수, 전기법규 준수 지도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많은 호응이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창업 시에는 점포의 경우 단독 점포도 가능하나, 고객이 쉽게 문의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다중편의시설 내 부스형태로 입점해 점포임차비를 줄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기 관련용품과 부품은 워낙 종류가 많기 때문에 모두 구비하자면 초기 재고비가 높아지므로, 사용 빈도가 높은 물품을 중심으로 구색을 갖추는 방법을 권한다.
대전=이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