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기자] 최근 기후온난화로 줄어든 꿀 생산의 대안으로 백합나무가 떠오르고 있다.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가 만개하는 5월 중ㆍ하순부터 꽃이 피는데 꽃 한 송이의 개화기간은 7∼12일로 아까시나무와 비슷하지만, 그 개화기간이 20∼30일로 7∼14일인 아까시나무에 비해 두 배 가량 길기 때문이다.
백합나무 20년생 한 그루에서 생산되는 꿀 생산량은 1.8kg로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량 2.0kg과 비슷하다. 특히 백합나무 꿀은 미네랄이 풍부한 것은 물론 항산화 능력이 탁월해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백합나무는 또 생장 및 재질이 우수해 목재자원으로서 가치가 높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벌꿀 채취량 감소로 양봉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밀원수종으로 아까시나무보다 개화기간이 두 배 가량 긴 백합나무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2008년 백합나무를 산림바이오순환림 조성 주 수종으로 선정, 2012년까지 2만ha 면적에 조림했으며 2020년까지 6만ha에 조림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해외산림수종연구팀의 유근옥 박사는 “이미 조림된 백합나무와 앞으로 조림할 백합나무를 이용한다면 양봉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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